삼성물산이 카타르 에너지 LNG(QatarEnergy LNG)가 발주한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수주규모만 1조 9100억여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80km 지점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에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이송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이 시설은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되는 연간 4.1백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수분을 제거해 20km 연장의 지중배관을 통해 폐 가스전의 지하 공간으로 이송, 영구격리 시킨다.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압축하는 기술 뿐만 아니라 안전한 이송을 위한 압력·온도조절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이번 공사를 삼성물산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 단독으로 수행한다.
삼성물산 이병수 해외영업실장(부사장)은 "카타르 시장 내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물산이 수행한 태양광 사업과 더불어 카타르의 지속가능 정책 실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