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가 메꿨다…현대차·기아, 10월 美판매량 소폭 감소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 14만 6137대, 작년 동월 대비 1% 감소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전기차(EV) 판매가 크게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HEV)의 선전 덕분에 작년과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이 14만 6137대로 작년 동월 대비 1%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만료로 대당 7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은 끝났다.
 
현대차는 2% 감소한 7만 7135대를 팔았다. 제네시스는 1.7% 증가한 7017대다. 현대차는 12개월 연속 판매 증가 기록이 멈춰섰다.

기아는 0.1% 증가한 6만 9002대를 판매해 역대 10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판매 차종은 현대차는 △투싼 2만 3036대 △싼타페 1만 1800대 △아반떼 1만 224대 등이다. 기아는 △스포티지 1만 6057대 △K4 9955대 △텔루라이드 8571대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합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3만 4938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3% 증가했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 5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5% 감소한 1642대였다. 아이오닉 6은 398대(-52.4%)에 그쳤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만 1102대로 43.5% 증가했다. 현대차(1만 7773대)가 36.9%, 기아(1만 3329대)가 53.2% 각각 늘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신차가 2470대 팔렸고, 엘란트라 하이브리드(2440대)는 전년 동월 대비 86.7%, 싼타페 하이브리드(4472대)는 36.3% 각각 증가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2541대)는 101.3%, 스포티지 하이브리드(6846대)는 87.2%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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