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생명사랑 걷기축제, "3만 5천 명의 발걸음! 생명을 살리다"

제9회 안산 생명사랑 걷기축제 참가자들이 안산천을 따라 걷고 있다.

3만 5천 여명의 시민들이 '생명 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아름다운 걷기에 나섰다.

사회복지법인 굿프랜드 복지재단은 'WALKING WITH GOOD FRIEND'라는 주제로 2일, '제9회 안산 생명사랑 걷기축제 & 건강체험 한마당'을 개최했다.

굿프랜드 복지재단의 안산 생명사랑 걷기축제는 하루 평균 40.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자살의 시대' 속에서 가족· 이웃·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살아있음의 기쁨을 누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안산시의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 총 35,905명의 시민이 참여해 생명 존중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과 기대를 보여주었다.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간엔 서울부터 제주, 미국과 일본에서도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부터 자녀들의 손을 잡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동참해 총 11,291km의 걸음을 적립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생명사랑 걷기', '생명사랑 비전선포식', '건강체험 한마당'의 순서로 진행됐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출발한 시민들은 안산문화광장까지 안산천을 따라걸으며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사회 현실을 돌아보며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웠다.
 
이어진 '생명사랑 비전선포식'엔 이민근 안산시장, 박대순 안산시의회 의장, 김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은 일주일간 총 11,291km의 걸음으로 적립한 기부금을 자이언 상호문화 대안학교에 전달하였다. 이 기부금은 14개국 출신 200여 명의 이주민 아동과 청소년들의 교육과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 단원보건소 등에서 준비한 '건강체험 한마당'도 펼쳐졌다. 시민들은 68개의 부스에 참여하여 만들기, 게임, 건강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였다. 만들기 부스(비누, 그립톡, 에코백, 목걸이)와 게임 부스(농구, 림보, 퀴즈), 건강 부스(검진, 체험, 상담, 문진)등이 운영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댄스팀 핸섬가이즈, 상록수어린이합창단 등의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굿프랜드 복지재단 김학중 이사장은 "3만 5천여 명의 발걸음이 11,291km의 희망을 만들어냈다"며, "나 하나의 걸음은 작지만, 이런 작은 걸음이 모이면 큰 세상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우리 사회가 더 포용적이고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더 큰 희망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굿프랜드 복지재단은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20, 2, 5 걷기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이 하루 20분, 2km 혹은 5km를 선택해 매일 걷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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