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가을철 진드기 증가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 매개 감염병 주의를 당부한다고 3일 밝혔다.
울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울산지역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62명으로, 2023년 48명에서 다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감염병은 쯔쯔가무시균을 가진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뒤 발생하며 물린 부위에 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며, 최근 3년간 전체 환자의 73.2%가 농산물 수확과 등산 등 야외활동이 활발한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요 예방 수칙은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돗자리 사용 후 세척하고 햇볕에 말리기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서 입기 등이다.
울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잦은 시기일수록 복장과 위생에 유의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