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민락항 인근에서 밤늦게 바다에 빠진 20대 여성이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11시 19분쯤 광안리 민락항 부근에서 물에 빠진 2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어머니 B씨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함께 바다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급파해 선박 밧줄을 붙잡고 있던 A씨를 10여 분 만에 구조했다.
어머니 B씨는 스스로 밧줄을 잡고 육상으로 빠져나왔으며,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체온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야간 해안 산책 시 미끄럼 사고가 잦다"며 "안전난간 주변에서는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