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9% 득표로 당선… "부산 탈환의 출발점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에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변 위원장은 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임시당원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63.65%, 대의원 투표 76.85%를 합산한 최종 득표율 66.29%로 당선됐다. 박영미 중영도지역위원장은 33.71%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변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부산 탈환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며 "경선 과정의 불화를 딛고 원팀으로 똘똘 뭉쳐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컷오프 논란 여진 속 통합 과제 직면
이번 보궐선거는 당초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과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을 포함한 4파전 구도로 시작됐으나, 두 후보가 컷오프되면서 2파전으로 압축됐다.유 위원장은 "당원 주권이 말살됐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친명(친이재명)계 외곽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도 정청래 대표를 공개 비판하는 등 당내 갈등이 격화됐다.
정 대표와 조승래 사무총장이 유감을 표명하며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당원들은 여전히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변 위원장은 당선 직후 "노 후보의 경험과 유 후보의 정책 비전을 배우겠다"며 갈등 봉합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지방선거 지휘… "부산의 미래 새로 쓰겠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권리당원 투표 80%, 대의원 투표 20%를 합산해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변 위원장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인준을 거쳐 내년 7월까지 임기를 수행하며, 내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된다.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변 위원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