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 초로 예상되는 9차 당 대회를 준비하기위한 전원회의를 12월 중순에 개최한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올해 당 및 국가정책 집행 경과를 평가하고 당 제9차 대회 준비사업을 비롯한 중요 문제를 의결하기 위해 내달 중순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연말 전원회의는 통상적으로 12월 하순에 개최됐으나 이번에는 중순으로 당겨진 셈이다.
연말 전원회의에서는 9차 당 대회 준비 사업 등 중요 문제를 의결한다고 한 만큼 내년 1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9차 당 대회 준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1월에 열린 8차 당 대회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당 대회에서는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9차 당 대회와 관련해 "국방건설 분야에서 핵 무력과 상용 무력 병진정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핵 무력만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개발 목표도 제시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지속적으로 제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향후 대미·대남 등 대외전략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향후 5년 동안의 당 노선 결정, 국가주석 부활여부, 두 국가론 당 규약 명시여부, 국가 내부개혁 등이 9차 당 대회의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