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했던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아예 없앨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중국이 펜타닐 단속에 나서는 즉시 우리는 나머지 10%도 없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후 펜타닐의 미국 유입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에 20% 관세를 부과했다가 경주APEC 계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협력 약속을 받고 펜타닐 관세를 10%로 인하한 바 있다.
그는 "이 문제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논의했다"며 "중국은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충분히 인센티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캐나다 온타리오주(州)는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과거 연설을 인용해가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TV 광고를 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중단을 발표했고, 이틀 뒤에는 캐나다에 추가로 10% 인상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해당 광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재개와 관련해 "그들은 사과했지만, 그들이 한 일은 잘못됐고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