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 이하 식품진흥원)은 '푸드위크 코리아 2025 (FOOD WEEK KOREA 2025)'가 열린 서울 코엑스에서 29일 '2025 식품진흥원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전북특별자치도·익산시가 주최하고, 식품진흥원이 주관했으며, 국내외 식품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고령친화식품 산업 전략과 푸드테크 중심의 미래 식품산업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2,5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오전 1부 '고령친화식품 산업 심포지엄'과 오후 2부 '제 15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로 구성됐다.
주요 발표로는 △'고령친화식품산업 육성제도 및 정책 현황'(농림축산식품부 김민호 과장) △'대만 시니어케어 산업 현황'(AnKe 미디어 주이후이 린 영업이사) △'국내 고령친화식품 기술과 산업현황'(아워홈 R&D본부 서원호 본부장) △'일본 고령친화식품 산업 사례'(일본 UDF협회 후지사키 토오루 사무국장) 순으로 이어졌다.
김덕호 이사장은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병원·요양시설 중심에서 가정식·간편식·온라인 유통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고령친화식품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식품진흥원은 '고령친화우수식품 인증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푸드테크 세션에서는 WFP(세계식량계획) 장 마틴 바우어 국장이 데이터 기반 식량 안보 전략을, 배양육 선도 기업 Mosa Meat 마르크 포스트 대표가 배양육 산업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CNT 테크 전화성 대표는 식품진흥원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푸드테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마지막 글로벌 확산에 초점을 맞춘 수출 세션에서는 LK international 레나트 캠퍼 대표가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Cluster FOOD+I 후안 비에호 대표가 유럽의 식품 트렌드를 분석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덕호 이사장은 "미래 식품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푸드테크"라며, "식물성 대체식품, 기능성소재, 개인맞춤형 영양식, 스마트 생산공정 등 기술기반 산업의 중심이 될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를 2027년 준공 목표로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센터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기술실증, 기업지원까지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해 국내 푸드테크 산업이 세계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진흥원은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 내용을 담은 자료 및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국클TV)을 통해 공개하여, 누구나 식품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