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고용하는 1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가 1400여 명에 육박해 6대 광역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전국 지자체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지자체에서 고용하는 1주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초단시간 근로자'가 전국 2만 7940명에 달하고 그 중 1355명이 광주시로부터 고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수는 올해 9월 30일 기준 지자체, 지자체의 산하기관 및 민간위탁기관에서 고용하고 있는 초단시간 근로자 현황 자료를 취합한 결과다. 광주·부산·대구·대전·울산·인천 6개 광역시 중 광주가 가장 높았다.
정혜경 의원은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요즘 청년들은 3-4시간, 소위 '쪼개기 파트타임 알바'로 일하는 것이 일상"이라면서 "초단시간 일자리 같은 나쁜 일자리의 수가 174만개로 매우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데, 이런때일수록 공공이 모범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경 의원은 고용노동부에 지자체는 물론 공공기관 전체 전수조사를 요청했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공공이 모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것에 공감한다"면서 "고용노동부에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