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m-V-P" MVP 모드 켠 웸반야마, 샌안토니오 구단 최초 개막 5연승

빅터 웸반야마. 연합뉴스

'외계인'이 프로 3년 차에 MVP 모드를 켰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7-101로 격파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5연승을 달렸다.

224㎝ 빅터 웸반야마가 승리를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74-72로 앞선 3쿼터 종료 2분56초 전 웸반야마의 앨리웁을 시작으로 연속 13점을 몰아쳐 87-7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2분56초 동안 웸반야마는 니콜라 요비치의 레이업, 제이미 자케즈 주니어의 점퍼를 블록했고, 리바운드도 5개나 잡아냈다.

4쿼터 93-91까지 쫓긴 종료 4분58초 전에는 3점으로 흐름을 끊었고, 104-95로 앞선 종료 2분16초 전에는 2점을 올려 쐐기를 박았다.

27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 개막 5경기 연속 더블 더블이다.

MVP 모드다. 5경기에서 평균 30.2점 14.6리바운드 4.8블록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24.3점 11리바운드 3.8블록을 훌쩍 넘어서는 기록. MVP는 물론 MIP(기량발전상)도 유력 후보다. 샌안토니오 홈 관중들도 "웸-비-피(Wem-V-P)"를 외쳤다.

무엇보다 평균 4.8개의 블록이라는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스틸도 1.3개. 지난 시즌 부상으로 놓쳤던 올해의 수비수도 노리고 있다. NBA 한 시즌 평균 블록 최다 기록은 1984-1985시즌 마크 이튼(당시 유타 재즈)의 5.6개다.

스테폰 캐슬이 21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웸반야마를 도왔다.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가 31점 10리바운드, 앤드류 위긴스가 24점을 올렸지만, 블록 8개를 당하는 등 웸반야마의 높이를 공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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