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동남아 4개국과 수질정화기술 국제심포지엄 개최

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자력국제공동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4개국과 '전자선기반 수질정화기술 국제공동심포지엄'을 29일부터 5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원자력연에 따르면 심포지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 태국 원자력연구소, 베트남 원자력연구소, 필리핀 원자력연구소 등에서 온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방사선기반 수질정화 연구 현황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이동형 전자선가속기를 활용한 난분해성 오염물질 처리기술의 국제공동연구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또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협력과 수출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기술교육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연구원은 전자선 또는 감마선을 물에 조사해 난분해성 오염물질을 친환경적으로 분해·정화하는 고도산화기술을 기반으로 2007년부터 수질·대기·토양오염 정화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환경부 신기술 인증과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산업화로 인한 수질 및 대기오염 문제에 직면하면서, 우리나라의 방사선 환경정화기술과 이동형 전자선가속기 현장실증 연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우리 연구원의 방사선 기반 환경정화기술이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참여국과의 지속적인 기술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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