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한 주의 한 가운데 수요일입니다. 어깨가 살짝 무거워지고 집중력도 조금씩 흐트러지는 시기죠. 그런데 수요일은 마치 '산 중턱'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정상은 조금 남았지만 뒤돌아보면 우리가 꽤 멀리 왔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의 이번 주가 지금까지 완벽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계획했던 일은 자꾸만 밀리고, 크든 작든 마음이 닫히며 지치는 순간들도 있으셨겠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조금 느려도 잠시 멈춰서도 방향만 잃지 않았다면 여전히 앞으로 가고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창 밖의 가로수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점점 더 짙어지는 가을비 속에서 오늘 하루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잠깐의 여유를 선물해 보시죠. 한 주 남은 시간도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네. <시사직감> 오늘은 <직감초대석>으로 진행됩니다. <직감초대석>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부터 화제의 인물, 또 널리 알려진 명사들에 이르기까지 마이크 앞으로 초대해서 그들의 경험과 일상, 도전과 비전 등을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앞서 오프닝에서 지치기 쉬운 수요일 말씀드리면서 방송을 시작했는데, 오늘은 에너지 넘치는 두 분의 손님 초대했습니다. 충북 청주를 연고로 둔 여자 프로농구단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의 김완수 감독과 박지수 선숩니다. 2025-2026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흘 뒤인 다음 달 1일 청주체육관에서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가 쇼케이스를 열어서 홈팬들을 만납니다. 해외 진출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국보 센터 박지수 선수가 다시 합류하면서 청주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죠. 그래서 초대했습니다.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박지수 선수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데요. 그럼 김완수 감독, 박지수 선수 만나보죠. 오늘 방송은 유튜브 충북CBS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김완수, 박지수> 안녕하십니까?
◇ 김종현> 반갑습니다.
◆ 김완수, 박지수> 반갑습니다.
◇ 김종현> 그럼 먼저 제 바로 옆에 계신 김완수 감독님부터 청취자들께 직접 인사 좀 해 주시죠.
◆ 김완수> 안녕하세요? 저희 청주 KB스타즈 감독 김완수라고 합니다. 일단 뭐 이렇게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램에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이 시간을 통해서 저희 청주 시민분들과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종현> 네. 고맙습니다. 다음 박지수 선수?
◆ 박지수> 네. 저도 감독님과 같은 마음이고 저는 KB 스타즈에서 여자 프로농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수입니다.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한창 바쁘게 보내고 계실텐데 어떠신가요? 먼저 감독님.
◆ 김완수> 일단 저희 선수단 비시즌 때는 퓨처스 대회가 있어서 이번에 부산을 한 번 갔다 왔고요. 또 저희 박신자컵이라고 박신자 여사님을 따서 이제 대회를 하나 열었는데 그때도 이제 부산에서 한 번 갔다 오고요. 얼마 전에 이제 저희 일본 전지훈련까지 다 마친 상태인데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그리고 우리 박지수 선수는요?
◆ 박지수> 저도 시즌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와서 좀 몸도 마음도 좀 분주한 것 같아요. 근데 오랜만에 국내 팬분들을 만나 뵙는 자리가 이제 다가오니까 또 설레기도 하고 또 새로운 선수들하고 합을 맞춰야 되는 경우가 지금 조금 있어서. 조금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밌게.
◇ 김종현> 그리고 이제 경기도 치렀던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요맘때쯤에는 시즌 개막이 코앞이지 않습니까? 보통 어떤 부분에 좀 주안점을 두세요?
◆ 김완수> 일단 비시즌 때 저희가 일단 여러 가지 전술이라든지 전략적인 부분을 조금씩 맞춰 왔다면 지금은 이제 저희가 마무리 단계로서 이제 시즌을 앞두고 최종 단계에서 이제 점검하는 준비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종현> 컨디션 유지가 중요하겠죠?
◆ 김완수> 컨디션 유지도 충분히 그 안에 들어가고요.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박지수 선수에게 질문을 좀 드려보죠. 정말 기다리던 팬들이 정말 많이 계세요.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에서 1년 만에 복귀하신 거죠? 복귀한 소감 좀 먼저 여쭤보께요.
◆ 박지수> 이제 한 시즌을 외부에서 보내긴 했지만 이게 개막이 평소보다는 저희가 한 달 정도 늦게 개막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오랜만에 돌아온 그런 느낌이 있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뭔가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튀르키예 리그에서 이런 경험과 활동들을……. (일동 웃음) 죄송해요. 긴장되가지고.
◇ 김종현> 아닙니다. 편하게 해주세요.
◆ 박지수> 좀 거기서도 큰 배움이었지만 그런 배움들을 저희 이번 시즌에 잘 녹아 들 수 있게 좀 열심히 준비해 보겠습니다.
◇ 김종현> 코트에서 보여주던 그 에너지 넘치고 다이나믹한 모습과 달리 수줍어하는 박지수 선수 모습 보니까 굉장히 또 새롭습니다. 우리 박 선수가 해외 리그 경험이 처음은 아니죠? 해외 리그 경험이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됐습니까?
◆ 박지수> 이제 해외에서의 경험이란 뭔가 시합에서의 일정도 다르고 경기를 준비하는 훈련 방식도 차이가 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근데 그리고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너무 차이가 많이 나가지고, 그런 부분이 좀 힘들 때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저한테 가장 조금 많은 배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를 단단하게 해줄 수 있는 경험이 된 것 같아서 좀 그런 경험들을 잘 팀에 녹여 들어서 선수들과 손발을 잘 맞추고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김완수 감독께 여쭤보겠습니다. 박지수 선수가 팀에 복귀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이제 이런 평가들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팀 우승에 대한 팬들에 기대도 굉장히 커졌고요. 그래서 지금 팀 내부의 분위기 변화도 좀 궁금하고요. 감독께서 팀 전력에 대해 내리시는 자평도 좀 듣고 싶습니다.
◆ 김완수> 일단은 지수가 작년 한 해에만 잠깐 튀르키예에 갔다 왔지만 그 전에도 계속 저희 선수였잖아요. 그래서 저희 팀원 선수들이랑 같이 하는 데는 사실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고요. 그런데 중요했던 부분은 작년에 저희가 지수 없이 나머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그래도 어느 정도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성과를 냈기 때문에 그 분위기가 지금까지 잘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선수들이 지금 즐겁게 같이 코트에서 땀 흘리면서 훈련하고 있고요. 또 지수가 들어오면서 당장 팬분들도 많이 기대해 주시지만 뭐 그런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저희 선수들이랑 저희랑 같이 잘 합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즐겁게 행복하게 지금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농구 팬들은 익히 잘 아시겠지만 현재 청주를 연고지로 둔 KB스타즈는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죠. 지난 1963년 국민은행 여자농구단으로 창단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감독님 맞습니까? 구단 소개 좀 해주시죠.
◆ 김완수> 네. 저희 청주 KB 스타즈 농구단은요, 말씀하신 대로 1963년도에 창단을 했고요. 지금 올해로 52년째가 됐는데요. 아무래도 지금 WKBL 6개구단 중에서는 뭐 다들 좋은 팀들이지만 저희 팀이 좀 더 명문으로 가기 위해서 지금도 명문이라는 거는 뭐 선수들도 좋아야 되지만 저희 팬 여러분들의 열렬한 응원도 되게 중요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런 부분 때문에 좀 더 명문이라는 수식어가 더 붙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 또 지금 KB 스타즈를 이제 나오신 선배, 선배님들도 계시지만 그런데 지금도 저희 현재 있는 선수들도 앞으로 KB 스타즈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다면 충분히 더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종현> 네. 그간의 성적이라든지 또 이제 구단의 장점 같은 것들도 자랑 좀 해 주시죠.
◆ 김완수> 이건 좀 몇 년 전 얘기지만 21-22 시즌에요, 저희가 WKBL 최초로 이제 트레블이라는 우승을 달성을 했어요. 그게 뭐냐 하면요. 그게 퓨처스 리그, 컵 대회, 정규 리그 3가지를 그 한 해에 다 우승을 한 거거든요. 그게 한 번 있었고요. 재작년 시즌 23-24 시즌에는 홈 전승이라는 그 기록을 세웠어요. 그래서 총 30경기인데 이제 홈에서 15경기를 하거든요. 그 전승했던 그 기록이 있어서 앞으로 지금 이 기록을 세웠지만 앞으로도 여러 가지 더 많은 기록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현> 이제 팀 소개도 더 자세히 더 듣고 싶은데요. 우리 함께 출연해 준 박지수 선수 말고도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죠?
◆ 김완수> 많이 있죠. 많이 있는데. 뭐 다 선수들을 일일이 다 나열하고 다 얘기를 해 주고 싶지만. 뭐 일단 저희 박지수 선수 빼고 지금 저희 구단에 이제 강이슬 선수도 있고요. 또 가드 보는 허예은 선수도 있고요. 그리고 또 앞으로 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현재 진행형 이채은 선수라든지 양지수 선수, 이윤미 선수, 뭐 나윤정 선수, 성수연 선수, 송윤하 선수 되게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팬분들이 체육관 오시면 아마 되게 그 선수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종현> 예. 잘 들었습니다. 우리 청주 KB스타즈에는 붙는 수식어가 참 많습니다. 'WKBL 최강팀', '강력한 우승 후보', '스타 선수', 또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구단' 등등 이런 수식어들이 따라붙는데. 실제로 WKBL 전체 팀 가운데서 관중 수 1위를 기록한 팀이라고 들었거든요. 가장 많은 팬을 가진 구단 맞습니까? 감독님?
◆ 김완수> 네. 제가 알기로는 제일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저희 홈구장 오셔서 보시듯이 거의 많은 관중분들이 많이 찾아서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뭐 제일 좀 저한테 의미 있는 거는 저희 홈구장 갈 때마다 저희 팀이 여자 농구특별시라고 그렇게 많은 애칭을 해 주시거든요. 그 정도로 저희 팬분들이 되게 열렬히 저희 청주 KB스타즈를 응원해 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종현> 이제 홈 경기에서 관중석이 꽉 차는 것은 또 물론이고 그 원정 경기에도 팬들이 버스를 타고, 버스를 빌려서 함께 간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맞습니까?
◆ 김완수> 네.
◇ 김종현> 그러면 원정 경기에는 한 대략 버스 몇 대가 따라오는지 아세요?
◆ 김완수> 그건 모르겠습니다. 저희 구단에서도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을 이제 팬분들을 위해서 배려를 해 주셔서 대절도 해 주는 것 같고요. 보통 가면은 뭐 가까운 데 충남 지역에 뭐 아산 우리은행이 있듯이 그런 데 가면 어떨 때는 저희 팬분들이 더 많을 때도 있어요. 저희 팀 컬러가 노란색이잖아요. 노란색을 입고 계신 팬분들이 더 많아서 아무래도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좀 더 힘을 내서 뛸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 김종현> 예, 그렇군요. 박지수 선수, 그러면 이제 코트를 뛰는 선수 입장에서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이제 크면 정말로 힘이 솟구칩니까?
◆ 박지수> 정말 너무 솟구치고 이게 도파민이 막 뿜뿜 나와서 그런지 좀 힘든 상황에서도 오히려 힘들다기보다 재미있어서 한 발 더 뛰는. 선수로서 팬분들이 많은 구장에서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인 것 같고. 좀 팬분들의 응원 자체가 저에게는 에너지랑 책임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잘해야지 이런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김종현> KB스타즈가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먼저 우리 박지수 선수.
◆ 박지수> 저희 구단이 팬분들과의 소통을 되게 굉장히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구단이어서 경기뿐만 아니라 약간 팬데이 뭐 이벤트 아니면 온라인 콘텐츠 등으로 팬분들과 가까이서 소통을 하려고 하는 구단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제 홍보도 많이 되고 팬분들도 이제 궁금해서라도 한 번씩 더 찾아보시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팬분들이 저희를 많이 응원해 주시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구단에게도 감사드리고 그리고 팬분들께도 좀 많은 콘텐츠들을 많이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현> 네. 아무래도 이제 또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르는 거군요. 우리 김완수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완수> 네. 뭐 첫 번째는 저희 팬분들에 의해서 저희가 뭐 인기가 있는 건 첫 번째인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저희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정말 열정적으로 뛰어줘서 또 팬분들이 찾아주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세 번째는 지수도 얘기를 했지만 저희 사무국에서 그런 콘텐츠라든지 뭐 저희가 유튜브나 인스타나 그런 팔로우가 저희가 6개 구단에서 제일 많거든요. 그런 마케팅적인 부분을 잘 해 주셔서 또 팬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좀 더 저희 팀이 인기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종현> 프로 스포츠는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그런 말씀을 해 주셨고. 또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이렇게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의 공으로 돌려주기도 하셨어요. 그러면 우리 박지수 선수, 그동안 팬들과의 기억에 남는 일화도 많을 것 같아요. 소개 좀 해 주시죠.
◆ 박지수> 사실 굉장히 많은데. 이제 저희 구단 같은 경우에는 팬분들하고 오래 봐서 가족 단위의 팬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래서 이제 팬분들이 오시면 되게 자연스럽게 가족 같이 막 인사를 하기도 하고 진짜 가족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런 부분이 제일 자랑인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에 이제 튀르키예 무대에서 뛸 때 시차 때문에 이제 새벽 경기를 많이 했는데 그때도 다 챙겨봐 주시고 막 수고했다고, 뭐 잘했다고 이런 말씀 남겨주셔서 저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SNS를 통해서 이렇게 응원 메시지도 튀르키예에 있는 동안에도 계속 보내주고 하시는군요. 네 알겠습니다. <직감초대석>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사직감>, 오늘은 여자 프로농구단 청주 KB스타즈의 김완수 감독과 박지수 선수 만나고 있습니다. 감독님, 2025-2026 시즌 곧 개막이지 않습니까? 일정 소개 좀 해 주시겠습니까?
◆ 김완수> 일단 저희 첫 경기가요. 11월 19일 이제 어웨이 경기거든요. 삼성생명이랑 첫 경기를 하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저희 개막 전 11월 22일 BNK랑 홈 개막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서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종현> 예. KB의 홈 개막전 다음 달 22일이군요. 감독님. 그런데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하셨죠?
◆ 김완수> 네. 맞습니다.
◇ 김종현> 그러면 이제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겠죠?
◆ 김완수> 맞습니다. 무조건 우승한다고 하기보다는 지금 어쨌든 과정이 되게 중요하다고 봐요. 저희 생각에는 과정이 중요한데 일단 저희 선수들, 저희 스텝들, 이제 사무국 삼위일체가 되면은 충분히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우승하기 이전에 올 시즌 저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는 게 최우선일 것 같습니다. 부상이 없다면 당연히 우승까지 근접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뭐 강압적으로 해서 뭐 저희가 게임을 이기고 그런 것 보다는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좀 즐겁고 행복하게 뛰다 보면 또 좋은 성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러면 요즘 훈련을 하면서 감독님, 그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건지 좀 궁금한데요. 개막 직전인데 뭐 정신 무장입니까? 어떤 겁니까? (일동 웃음)
◆ 김완수> 정신 무장은 지금 하면 안 될 것 같고요 정신 무장은 뭐 요즘 저희 뭐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는 것 같고요. 지도자로서 제일 중요한 거는 공부도 마찬가지지만 기본기가 되게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지금 훈련하면서 계속 기본적인 수비라든지 기본적인 리바운드적인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있고요. 뭐 일단 다시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뭐 여러 가지를 막 수를 두기보다는 좀 심플하게 지금 하려고 해서 지금 기본기를 되게 중점적으로 지금 두고 있습니다.
◇ 김종현> 기본에 충실한 그런 훈련을 하고 계시군요. 이제 그러면 아까 부상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부분 언급을 해 주셨는데. 경기를 하다 보면 선수 부상이라든지 또 경기력도 기복이 있을 수 있고, 여러 변수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러 상황들을 앞으로 계속 맞닥뜨리게 되실 텐데 우리 김완수 감독님의 팀 운영 방식이라든지, 철학이라든지, 위기 대응 전략 같은 게 있으면 좀 듣고 싶네요.
◆ 김완수> 일단 철학부터 말씀드리면은 저는 뭐 일단 팀원들이 팀을 위해서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그다음에 팀웍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선수들의 성장, 성장을 되게 중요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뭐 일단 개인적인,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가 되길 바라고요. 또 팀 내 경쟁을 통해서 선수들의 성장 그런 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우리 박지수 선수에게 짓궂은 질문 하나 해볼까 하는데요. 방금 감독님 말씀 들었는데 정말 그러세요? (일동 웃음)
◆ 박지수> 네. 정말 그렇습니다.
◇ 김종현> 장난스러운 그런 짓궂은 질문이었고요. 그 여쭤보고 싶은 거는 이제 박지수 선수 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주장 맡으셨죠?
◆ 박지수> 네.
◇ 김종현> 이번 시즌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각오 좀 말씀해 주세요.
◆ 박지수> 네. 이번 시즌 저에게 되게 특별한 시즌이 될 것 같아요. 팀에 돌아오자마자 주장이라는 큰 타이틀을 안고 시작하는데 부담보다는 팀을 위해서 내가 뭘 더 해야 될까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고 제가 중심에서 선수들을 뭔가 하나로 모으고 잘 이끌 수 있는 그런 주장이 되고 싶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팬분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시즌이 되기를 희망하는 중이라 좀 어떻게 하면 좀 좋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좀 많은 요즘인 것 같아요.
◇ 김종현> 각오도 남다르신데, 그러면 그 평소 생활하는 데도 주장으로서의 또 역할이 있죠?
◆ 박지수> 생활하면서 주장의 역할이 있긴 한데. 뭔가 팀을 분위기를 무겁게 가져간다기 보다는 편안하게 고민도 할 수 있고 뭔가 잘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주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선수들한테 편안하게 다가가는 것 같아요. 특히 후배 선수들은 선배가 어렵다 보니까 제가 먼저 다가가고 장난도 치고 하는 것 같아요.
◇ 김종현> 또 이제 코트 안에서는 감독님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또 그런 역할도 하셔야 될 테고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박지수 선수 그동안에 보여준 활약으로 많은 팬들이 박 선수에게 역할을 기대하고 계실 텐데요. 그런 부분이 좀 부담스럽지는 않으세요?
◆ 박지수> 부담스럽긴 한데 그건 선수로서 당연히 짊어져야 될 짐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어렸을 때부터 좀 많은 부담을 가졌었는데 그런 것들이 이제는 제가 부담이라고 느끼지 않고 뭔가 내가 더 잘해봐야지 이런 뭔가 욕망으로 바뀐 것 같아요. 그래서 부담보다는 믿어주신 만큼 좀 더 잘해야 되겠다 이런 마음이 큰 것 같고. 제가 어떻게 하면 팀의 중심이 돼서 좀 잘 이끌 수 있을까 그냥 그런 마음만 조금 큰 것 같은데. 국가대표나 튀르키예 경험을 계기로 좀 팀에서 잘 녹여서 팀 선수들하고 좀 합을 잘 맞춰 보고 싶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그 센터 포지션 상에서, 팀 전술적인 측면이나 또 동료 선수들과의 조화를 이뤄야 하는 측면에서나 참 중요한 위치지 않습니까? 준비하고 있는 변화나, 혹시 이런 부분은 좀 풀어야 될 과제가 있다 이런 게 있으면 얘기 좀 해 주세요.
◆ 박지수> 저희가 제가 작년 한 시즌을 외부에서 지냈고 재작년 시즌까지 계속 KB 스타즈에서 뛰었는데 지금까지 뛰었던 것보다 올 시즌 더 빠르고 유연한 농구를 가져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감독님 지시 사항도 항상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제 센터로서 수비 위치나 뭔가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자리. 이런 거를 좀 찾아가는데 좀 어려움이 좀 많았는데 이제는 좀 어느 정도 그것도 다 커버가 된 것 같고 그 감독님 지시 사항을 잘 들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 김종현> 네. 그 경기 외적인 것도 좀 궁금한 게 갑자기 생겨서 좀 여쭤볼게요. 비시즌이나 아니면 또 평소 평일에 자유 시간이나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내세요?
◆ 박지수> 저는 완전한 집순이라서요. 집 밖에 거의 안 나간다고 보시면 되고 집 안에서 뭘 그렇게 많이 하냐 재밌냐, 뭐 지루하냐 이런 말씀들이 많은데 집에서의 하루가 굉장히 빨리 갑니다.
◇ 김종현> 집에서는 뭘 하면서 지내세요?
◆ 박지수> 보통 이런 OTT나 뭔가 그런 걸 보는 것 같고. 그리고 집 청소나 이제 강아지가 있어서 강아지랑 같이 산책을 한다던가 그런 그냥 보통에 평상시 그렇게 지내는 것 같아요.
◇ 김종현> 휴식을 취하시는군요.
◆ 박지수> 어렸을 때부터 휴식을 해야 된다는 약간 좀 그런 강박이 있기도 했어요. 뭔가 밖에 나가서 에너지를 쏟으면 다음 날 훈련에 지장이 조금 많이 가는 편이어서 그것보다는 집에서 푹 쉬어야겠다. 이런 강박이 좀 있었어서 그게 좀 지금까지 이어진거 같애요.
◇ 김종현> 음 그렇군요. 감독님께 이어서 좀 여쭤보죠. 이런 자기관리 지도자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 김완수> 저는 집에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모르죠. (일동 웃음) 그래도 뭐 지수만의 스타일이 있으니까 집에서 리프레시 하는 거니까 저는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또 어떤 선수는 또 나가서 활동해야지 또 리프레시 되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뭐 그 각자 성향이 다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종현> 그럼 지도자는 어떻게 보내시는지 궁금해져요.
◆ 김완수> 저는 일단 저희는 비시즌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이제 외박을 나가거든요. 합숙소에서 이제 같이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외박을 나가는데 집에 가정이 있다 보니까 집에 가면 청소도 하고. (일동 웃음)
◇ 김종현> 가정적이시네요.
◆ 김완수> 한 번씩 뭐 애들도 보고 그래 가지고 뭐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김종현> 시즌 이제 훈련 한창이고 또 시즌 때는 또 집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마음과 같지 않게 이런 상황이 발생하니까 그렇게 또 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감독님, 그 시즌 개막 앞두고 다음 달 1일 청주체육관에서 예정된 청주 KB스타즈 홈팬과의 쇼케이스 어떤 자리인가요?
◆ 김완수> 지금 겨울 스포츠 중에서 지금 남자농구라든지 뭐 배구 남자, 여자 배구는 다 개막을 했어요. 근데 저희 WKBL은 아직 개막을 못 했고 원래 한 10월 중순 정도에 개막을 하는데 저희가 한 달 정도 미뤄졌거든요. 근데 다행스럽고 즐겁게도 저희 사무국에서 이런 쇼케이스 자리를 만들어 준 게 이제 팬분들 저희 KB스타즈 팬분들이 조금 지루함을 좀 감소시키고 좀 더 빨리 농구를 좀 접하자 해가지고 이번에 11월 1일 날 저 대만 캐세이라이프라는 그 15년 연속 1위 팀이 있어요. 그 팀을 초청을 해줬어요. 저희 사무국에서. 그래서 같이 게임도 하면서 그 게임이 지난 후에 이제 저희 팀 이제 개막전을 위한 팀 시즌을 시작하기 위한 출정식을 갖는 자리거든요. 그래서 그날 11월 1일 날 7시에 하는데 저희 청주 KB스타즈 팬분들이랑 저희 청주 지역 주민분들께서 많이 찾아와 주셔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고맙습니다. 청주 KB스타즈 선수 단 한 명도 다치지 않는 시즌, 그리고 명승부, 또 좋은 성적 기대하고 저희 <시사직감>도 함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두 분, 청취자 여러분께 마무리 인사 말씀 들어봤으면 좋겠는데요. 이번에는 먼저 박지수 선수가 좀 해 주시죠.
◆ 박지수> 올 시즌 청주 KB 스타즈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경기장에서도 큰 목소리로 함께 해 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팬분들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경기장에서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현> 고맙습니다. 감독님?
◆ 김완수> 박지수 선수가 다 얘기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일동 웃음) 지수 선수랑 똑같이 뭐 저희 선수들, 저희 스텝들, 사무국 열심히 준비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 열심히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저희 팬분들이 경기장 찾아 주셔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또 기분 좋게 돌아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까 체육관 많이 찾아주시고 건강 잘 챙기십시오. 날씨가 너무 추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현> 네. 고맙습니다. 김완수 감독님, 박지수 선수 오늘 인터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완수, 박지수> 감사합니다.
◇ 김종현> 네. 지금까지 <직감초대석>,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박지수 선수와 함께했습니다. 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였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