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호남권 최대 창업지구로 조성 중인 '광주역창업밸리'에서 첫 번째 창업페스티벌을 열었다. '창업하면 성공하는 도시'를 내세운 이번 행사는 창업기업·투자사·중견기업 등 526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광주광역시는 30일 광주역창업밸리의 첫 인프라인 '스테이지'(빛고을창업스테이션)에서 '2025 광주창업페스티벌'의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3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스테이지, 광주역창업밸리의 성장 날개를 펼치다'를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한 해 동안의 창업 성과를 공유하고 창업기업과 투자사 간 협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새싹기업 240개사, 대·중견기업 16개사, 투자사 270개사 등 총 526개사가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욱상 한국산업은행 본부장, 김영욱 IBK기업은행 본부장 등 창업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를 '창업하면 성공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 창업기업 제품 실증,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 등 창업지원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광주역 일대를 실증과 투자가 선순환하는 창업밸리로 조성해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막식 이후 입주기업들의 혁신 제품이 전시된 체험관을 둘러보며 "광주의 창업기업들이 성장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시·체험 부스, 컨퍼런스, 투자유치 설명회(IR), 밋업 및 네트워킹, 대학창업 챌린지 등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실증사업 선배기업인 HN스마트코리아 최병준 이사와 이솔테크 송종운 대표가 '실증사업 성과와 전략'을 주제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토크콘서트'에서는 실증사업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논의했다.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경진대회 '스테이지 챌린지'와 '1조 펀드 투자유치 설명회(IR)'도 진행됐다. 또한 '청년창업 루키스타', '캠퍼스 스타트업 톡콘', '창업루키 그라운드' 등 청년과 대학생을 위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둘째 날에는 투자유치 피칭마라톤과 실증기업 밋업, 오픈이노베이션 상담회 등으로 이어진다. HD현대삼호, 조광페인트, 중앙해양중공업 등 대기업들도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협업모델을 모색한다.
참여는 현장 접수로 가능하며, 주요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