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빼빼로데이'를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즐기는 글로벌 기념일로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국내외 주요 거점 도시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글로벌 캠페인과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롯데웰푸드는 세계 70여 개국에 과자를 수출하고 있으며, 그중 빼빼로는 5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7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 수출량 1억 개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9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글로벌 앰배서더로는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선정됐다. 롯데웰푸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나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스트레이 키즈의 개성과 에너지를 담은 키 비주얼과 TV·OTT·SNS 등 멀티채널 광고를 선보인다.
국내 캠페인에서는 학교, 직장, 거리 등 일상 공간 속에서 '마음을 나누는 순간'을 그린 '빼빼로데이 나눔 가치'편을 공개하고, 글로벌 버전은 '11월 11일은 한국의 달콤한 기념일'이라는 메시지로 세계인의 공감을 이끈다. 공개 일주일 만에 영상 조회수는 600만 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가 펼쳐진다. 11월 11일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는 '스트레이 키즈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라는 테마 이벤트가 진행된다. 열차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퀴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주차별 오프라인 미션 장소에서 현장 이벤트와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열차 내부는 스트레이 키즈 이미지로 꾸며져 이동 자체가 체험 공간이 되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홍대입구, 강남, 성수 등 주요 도심 55개 지하철역 전광판에 옥외광고를 집행하고, 명동·서울역 등 관광지에는 스트레이 키즈 온팩 패키지를 선보인다.
해외에서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TSX 브로드웨이' 빌딩 초대형 전광판과 LA, 하노이 등 20개국에서 동시 캠페인이 진행된다. 특히 뉴욕에서는 11월 11일 페스티벌 행사와 감사식도 열려 글로벌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 원을 투자해 빼빼로 현지 생산라인을 가동, 첫 해외 생산 시대를 열었다. 인도의 고온다습한 기후에 맞춰 '내열성 초콜릿'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오리지널'과 '크런키' 2종을 우선 출시해 델리를 시작으로 인도 전역으로 유통을 확대한다. 이를 기반으로 중동·동남아 수출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 아시아 No.1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글로벌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동남아·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 확대 및 생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K-팝과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빼빼로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독특한 데이 문화인 '빼빼로데이'를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