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거래세를 낮추고 보유세를 높이는 방향의 부동산 세제 개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최근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과반이 "효과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거래세 인하·보유세 인상' 방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2%, 반대는 36%였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효과 없을 것'이 53%, '효과 있을 것'은 37%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현재 부동산 시장 불안의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69%가 '과도한 투기성 수요'를 지목, '주택 공급 부족'(22%)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선 '변화가 없을 것'(49%)이 가장 많았고, '오를 것'(30%), '내릴 것'(15%) 순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 56%, '잘못하고 있다' 35%로, 긍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정 방향성에 대해서도 '올바른 방향' 55%, '잘못된 방향' 37%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 태도 유보 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