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여당내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30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경제에 이어 안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핵 비확산 원칙을 지키면서도 한미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또 하나의 낭보가 전해졌다. 우리의 오랜 숙원이었던 핵잠수함 승인 소식"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참 똑똑한 협상가다. 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미사일 협정을 개정해 사거리, 중량, 연료 제한 등을 해제한 결정으로 군사전략적 안보이익은 물론, 우주발사체 기술의 획기적 전기를 만든 것과 같은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이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큼, 민주당의 안보 역량을 거듭 부각한 것이다.
안보 역량뿐 아니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이뤄낸 경제 성과를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41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대통령님, 참모님들 정말 수고 많았다"며 "주가지수는 또 오르겠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이제라도 해야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남은 외교 과제 가운데 하나로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했다. 그는 "경주 행사가 마무리되고 향후 관세 협상에 대한 대응 및 평가 때, 대통령님께서 이번 협상 관계 부처 공무원들에 대한 포상을 약속하시는 방안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옥에 티는 기대했던 북미정상회담의 불발이다. 그러나 머지 않아 김정은은 트럼프의 황금 같은 두 제안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은 반드시 열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