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겨울을 앞두고 도로제설종합대책을 수립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강원도는 제설 대책 기간을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로 정해 위임국도 및 지방도 2110㎞ 구간에 대한 2025~2026년 겨울철 도로 제설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과 29일 자체, 시군 합동 제설대책회의를 열어 도내 기상 여건과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제설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폭설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11월 14일까지 제설작업에 필요한 제설제 4만 424톤과 제설장비 224대를 조기 확보해 도내 제설 전진기지 37개소에 사전 배치할 계획이다. 산간도로 등 교통 두절이 예상되는 취약구간 21개소(320㎞)를 집중관리 구간으로 지정해 사전 제설제 살포와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폭설에 대비해 도와 시군 간 제설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설지원 긴급대응반' 운영 계획을 포함했다. 긴급대응반은 도내 18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기상 및 제설 상황에 따라 확보된 장비와 인력을 상호 지원해 도와 시군이 폭설 상황에 신속히 협력 대응하도록 했다.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겨울철 폭설로 인한 교통 불편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민들께서도 폭설에 대비해 월동 장비를 미리 점검하고 안전운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