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 명이 찾은 K-웹툰 페스티벌…콘진원 "K-IP 생태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450종 IP·340만원 결제액…웹툰 산업화 가능성 입증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타운 일대에서 열린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WORLD WEBTOON FESTIVAL)'이 총 21만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웹툰 창작자와 기업, 독자가 함께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로, 450여 종의 웹툰 지식재산(IP) 이 참여해 웹툰 산업의 확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11일간 롯데월드몰에서 운영된 웹툰 팝업스토어에는 12개 주요 기업이 참여, 다양한 한정판 굿즈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1회 최고 결제금액은 340만 원, 평균 구매액은 4만5천 원으로 집계돼 웹툰 IP의 상업적 잠재력이 확인됐다. 콘진원에 따르면 팝업을 포함한 누적 방문객은 21만 명을 넘어섰으며, 개막일 하루에만 약 4만2천 명이 방문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올해 페스티벌은 단순 전시를 넘어 웹툰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했다. 전시 구역에서는 웹툰의 영상·게임·공연화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네이버웹툰·넷마블·와콤 등 산업계 주요 기업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웹툰학회 등 기관이 공동 참여해 콘텐츠 산업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롯데시네마 '월드스테이지'에서는 창작자와 전문가들이 웹툰의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홍보대사 신승호는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와 함께 웹툰의 영상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올해 행사에는 '전지적 독자 시점', '재혼 황후',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대표작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해외 관람객 비중도 전체의 12%에 달해 K-웹툰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웹툰은 더 이상 하나의 콘텐츠 장르가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는 핵심 지식재산(IP)"이라며 "창작·유통·사업화 전 단계를 아우르는 지원을 통해 K-웹툰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