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채용 우수기관?…도로공사서비스 5년간 2명 채용

문진석 의원실 제공

장애인 채용 우수기관으로 꼽혔던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정작 기관 설립 이후 장애인 채용은 '찔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이 도로공사서비스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장애인 직원의 퇴직은 129명이었다.

반면 장애인 신규 채용은 겨우 2명에 그쳤다.

이 기간 장애인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지원자가 142명에 달했는데도 2021년 1명, 2024년 1명만 각각 선발한 것이다.
 
도로공사서비스는 2019년 도로공사에서 분리될 당시만해도 총원 5031명중 장애인 직원 이직이 763(15%)명에 달했다.

이에 기관 장애인 고용률이 10% 이상(정부기준 3.8%)인 우수 기관으로 거론됐다.

도로공사서비스가 장애인 채용을 위한 기관 차원의 노력 없이, 도로공사에서 독립할 당시의 인적구성에만 기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문진석 의원은 "장애인 의무채용제도는 숫자를 맞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장애인들의 사회 활동을 장려하는 취지가 얼마나 잘 지켜졌는지를 보는 것"이라며 "도로공사서비스가 행태는 법의 취지를 교묘히 피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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