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대 대비" 부산시, 중·러 '물류개척단' 파견

부산-블라디보스토크 교류 활성화 세미나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유라시아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훈춘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주요 물류거점 지역에 '2025 부산시 물류개척단'을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부산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역 물류기업 등이 함께 참여했다. 개척단은 훈춘 종합보세구와 러시아 자루비노항, 현지 물류기업 등을 방문해 인프라를 점검하고, 부산발 북극항로를 활용한 새로운 수출경로와 유라시아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부산 물류기업 레오나해운항공㈜은 러시아 대표 물류기업 트리아다 디브이(DV)와 업무협약을 맺고, 양국 간 물류와 공급망 관리 협력과 정보·기술 교류를 약속했다. 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한·러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한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물류 활성화 포럼'이 열려, 북극항로 활용과 복합운송 인프라 구축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이번 방문으로 훈춘-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물류벨트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 '부산-극동-유럽 복합 물류 루트'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김봉철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물류개척단 파견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유라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부산을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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