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응원 닿지 않았나' 흥국 3연패 몰아넣은 GS칼텍스, 단숨에 2위로

29일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을 찾은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 실바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을 잡고 2위로 도약했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5 26-28 23-25 25-19 15-13)로 승리했다.

2승 1패 승점 6을 쌓은 GS칼텍스는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여자부 7개 구단 중 선수단 평균 연령이 약 22세로 가장 낮은 GS칼텍스는 시즌 초반부터 '젊은 피'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반면,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흥국생명은 4위(승점 5)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지만, 승리의 기운을 전하진 못했다.

GS칼텍스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최다인 4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시아 쿼터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도 올 시즌 가장 많은 2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우승팀 흥국생명에선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이 29점을 터뜨렸고,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블로킹 8개를 포함해 13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GS칼텍스는 마지막 5세트에서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13-12에서 유서연이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으나, 흥국생명 레베카가 백어택으로 듀스 직전까지 쫓았다. 하지만 실바가 결정적인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현대캐피탈 레오. 한국배구연맹

같은 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2 15-25 25-19 27-25)로 잡고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8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리그 1위를 굳혔다.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팀 내 최다인 21점을 책임졌고, 허수봉과 신호진이 각각 12점, 11점으로 거들어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개막 3연패와 함께 승점을 한 점도 얻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가 양 팀 최다인 24점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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