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 이정현(DB)이 다시 한 번 기록을 썼다.
이정현은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700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현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GC(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루키 시즌인 2010-2011시즌 개막전이었던 10월15일 현대모비스전부터 단 한 경기도 쉬지 않고 뛰었다. 2019-2020시즌 추승균이 보유한 38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넘어섰고, 지난 시즌까지 690경기에 연속 출전했다.
DB와 FA 계약(2년 4억원) 후에도 기록을 이어갔다. 개막 후 한국가스공사전 출전까지 10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KBL 최초 70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썼다. 2위는 이재도(소노)의 507경기다.
이정현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500, 600경기 때는 생각 못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700경기니까 15년을 쭉 뛰어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면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약기간은 채우겠다. 700경기를 세보니까 쉽지 않은 기록"이라고 웃었다.
후배들은 승리로 이정현의 대기록 작성을 축하했다.
DB는 한국가스공사를 87-73으로 격파했다. 6승4패 단독 5위. 이선 알바노는 18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이번 시즌 1호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헨리 앨런슨은 28점을 폭격했고, 김보배는 덩크슛 3개와 함께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