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난' SK하이닉스…충북 경제 파급 효과 기대감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 4천억 원…창사 최대 경영실적
영업이익 첫 10조 원 돌파…11조 3천억 원·순이익률 52%
청주 M15X 내년 본격 가동 전망…D램 생산기지 구축
내년 지방세 2천억 원 안팎 예상…일자리 창출 효과도
협력 업체 동반 성장 등 지역 산업계 전반 견인 기대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에 D램 생산기지 역할을 할 대규모 공장 가동까지 앞두고 있어 지역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9일 발표한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24조 4489억 원, 영업이익 11조 3834억 원, 순이익 12조 5975억 원이다.
 
순이익률만 52%로,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이 증가한 데 따른 역대 최대 실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 확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AI 서버향 수요가 늘면서 128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낸드에서도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AI 서버향 기업용 SSD(eSSD, enterprise SSD) 비중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청주에 M15X 팹을 짓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0조 원에 달하는 장기 투자가 예정된 M15X는 현재 장비 반입을 시작하고 D램의 생산기지로서 내년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내년 청주시에 납부할 법인지방소득세는 1200억 원을 낸 지난해 규모의 두 배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9천 명이 넘는 SK하이닉스의 직원 규모가 1만 명 이상으로 크게 늘면서 일자리 창출을 넘어 인구 유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또 청주산단을 중심으로 한 협력 업체의 동반 성장 등 지역 산업계 전반에 걸친 경기 활성화의 견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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