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일~24일 베트남 후에 지역에서 '제23차 베트남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는 통합면역센터 심재철 센터장과 마취통증의학과 장영준 과장을 비롯해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15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특히, 봉사팀은 외국인 출입이 제한된 '후에' 지역을 방문해 이틀간 400여 명의 현지 주민을 진료했다. 봉사팀은 혈압·체온 측정, 혈당 검사 등 기본 건강검진을 하고, 현지 의료진과 함께 내과, 안과, 통증 치료, 통합 면역 등의 진료를 했다.
진료 후 주민들에게 맞춤형 약품과 식료품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고엽제 피해 가족 10가정을 방문해 약값과 생필품, 선물 등을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와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세명기독병원 후원으로 개원한 SC병원을 찾아 축하 인사를 전했다. SC병원은 지난해 12월 세명기독병원에서 연수받은 베트남 의사가 근무 중이며, 현재 내과와 치과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소아청소년과와 안과 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병원이 안정화되면 고엽제 피해 환자를 위한 전문 진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국내뿐 아니라 2001년 3월 우석정 의료선교사의 베트남 파송을 계기로 해외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베트남 호치민시 근교와 다낭, 후에, 디엔반 등 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23차례에 걸쳐 총 355명의 직원이 1만 5400여 명의 주민에게 진료 및 생필품·약품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