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9일 화진·칠포 연안에 개량조개 종자를 방류하며, 지역 어장 환경에 적합한 품종 발굴·육성을 통한 새로운 수산자원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포항시는 그동안 전복과 해삼 위주의 종자 방류 사업을 중심으로 어장 자원 복원에 힘써왔으나, 이번에는 백사장 환경에 특화된 품종을 새로 도입해 어획 자원 다양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꾀한다.
백사장이 넓고 모래질이 양호해 개량조개 서식에 적합한 화진2리와 칠포2리 어촌계 해역에서 각각 실시됐다.
개량조개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모래질 해역에서 생존율이 높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모래질 해역에서 잘 자라 포항 북부 연안 백사장의 해양 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단발성 사업이 아닌 연차적으로 이어갈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의 출발점으로 방류 확대와 서식지 개선을 병행해 지역 수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