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으로 베선트 장관 고려"

일본 방문 때 베선트 재무장관 언급
파월 후임 후보 5명 중에 특정인 지목
연준 장악력 강화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5월이 임기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거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자리에서 베선트 재무장관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에 대해 "연준 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동시에 "베선트는 재무부 일을 좋아해서 연준 업무를 맡지 않을 것"이라며 한 발 빼는 모습도 보였다.

베선트 장관 역시 연준 의장 기용설에 대해 재무장관 임기를 마치겠다고 선을 그었고 현재 연준 차기 의장 후보를 검증하는 업무를 보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진 회견에서 연준 후보군으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크리스 월러 연준 이사,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5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말 추수감사절과 12월 성탄절 사이에 파월 의장 후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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