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의 한국 시리즈(KS)에서 2연패로 몰린 한화.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기존 타순에 적잖은 변화를 줬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와 KS 3차전에서 1, 2차전과는 다른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손아섭(지명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이도윤(2루수)의 타순이다
2차전에 1번 타자로 나왔던 황영묵이 빠진 가운데 6번 타자로 내려갔던 손아섭이 1번으로 돌아왔다. 황영묵의 자리는 이도윤이 메우고, 이진영이 2차전 최인호 대신 선발로 나선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화 김경문 감독은 "LG가 타격 페이스가 좋다"면서 "상대 선발 투수에 가장 잘 치는 이진영과 이도윤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이 돼야 한다고 보고 예전에는 홈에서 수비에 중점을 뒀지만 기회를 봤다면 우리가 쳐줘야 하기에 공격에 치중한 라인업을 짰다"고 강조했다.
이진영은 이날 LG 좌완 선발 손주영에 6타수 4안타로 강했다. 이도윤도 정규 리그에서 손주영에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2-8, 2차전에서 5-13으로 졌다. LG가 3주 이상의 공백에도 타선에서 호조를 보여 한화를 압도했다.
김 감독은 한화 선발 코디 폰세에 기대를 건다. 김 감독은 폰세에 대해 "선발로 나가면 5회는 생각하고 있다"면서 "폰세가 홈에서 첫 단추 잘 꿰면 기분 전환, 분위기 전환 계기가 되잖아요?"라고 올해 최고 투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는 폰세에 이어 필승조를 총동원한다. 김 감독은 "신인 정우주에 너무 부담을 주는 게 아닐까 싶어 오늘은 베테랑들이 먼저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범수, 한승혁, 김서현 등이 폰세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