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은 제대로 다 수용하지 못해서 (북미회담이) 불발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전 세계 8곳의 분쟁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셨다"며 "그 위대한 역량을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내는 큰 업적으로 남기면 대한민국 국민들로서도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또 하나의 씨앗이 돼서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큰 기대를 가지고 앞으로의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