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저자극·친환경' 계면활성제로 글로벌 시장 공략

저자극 양쪽성·아미노산계 등 고부가 제품 라인 확대
2030년 친환경 제품 비중 50% 목표

애경케미칼 제공

애경케미칼이 기술 혁신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계면활성제 시장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범용 음이온 계면활성제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저자극 양쪽성·아미노산계·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 등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개발 중인 저자극 양쪽성 계면활성제는 피부 친화적인 특성과 높은 안정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기준 아시아·태평양 시장 점유율이 약 8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유아용품,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며, 풍부한 거품력과 타 계면활성제와의 우수한 상용성으로 앞으로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함께 주목받는 아미노산계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는 피부 자극이 적고, 액상뿐 아니라 고체·분말 형태로도 제조 가능해 운송과 보관이 용이하다. 방부제 사용이 적어 친환경 트렌드에도 부합하며, 천연 유래 성분 기반의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는 헤어케어 제품에 주로 적용돼 모발 컨디셔닝, 정전기 방지, 엉킴 감소, 항균 기능을 제공하며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프리미엄 라인에 적합하다.

애경케미칼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생활용품·농업·의약품 보조제 등 다양한 산업으로 계면활성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천연 유래 원료와 바이오 기반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계면활성제 개발을 강화하는 동시에, 폐기물 저감·용제 미사용·공정 시간 단축 등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 중 친환경 제품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세웠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전략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품 생산체계를 마련하고,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계면활성제 중심의 글로벌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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