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주민이 숨지는 등 밤사이 강원 곳곳에서 화재가 속출했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쯤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1시간 만에 꺼졌으나 이 불로 80대 주민 A씨가 숨지고 함께 거주하던 30대 B씨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 추산 재산 피해 규모는 약 4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4시쯤 횡성군 둔내면의 한 펜션에서도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40㎡이 불에 탔으며, 화재 당시 객실이 비어 있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날 낮 12시 8분쯤 원주시 신림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앞선 이날 오전 9시 44분쯤 화천 하남면의 농가 비닐하우스에서도 불이 나 비닐하우스 2개 동과 닭장, 주택 등이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12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