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시계, 귀금속이 천지" 부산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 벌여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납세 능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회피한 고액 체납자 6명의 가택을 수색해 명품 시계·가방, 귀금속 등 고가품을 압류하고, 체납자에게서 현금 1천만 원을 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체납액은 총 5억1200만 원에 달한다.

해운대구 고가 아파트에 거주한 한 체납자는 지방소득세 6천만 원을 2년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고급 스포츠카를 갖고 있었다. 수색 과정에서 3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와 귀금속이 발견돼 압류됐다. 또 다른 체납자는 10년째 지방소득세 1억2천만 원을 내지 않고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현금 500만 원과 귀금속 약 10종이 압류됐다.

부산시는 앞으로 체납자의 부동산, 예금, 보험, 가상자산 등을 수시로 조회해 압류·추심하고, 은닉재산에 대해서는 사해행위 취소소송 등을 통해 징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태 시 기획조정실장은 "호화 생활하는 고액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해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성실납세자의 박탈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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