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만나는 전국 전통시장" 영호남 전통시장 박람회 개막

부전시장 전경. 김혜민 기자

전국의 대표 전통시장들이 부산에 모인다. 부산시와 전라남도는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2025년 영호남 전통시장 박람회'를 연다. 올해 박람회는 지역 전통시장의 매력과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상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으로 꾸려진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11개 시·도에서 39개 전통시장, 46개 업체가 참여한다. 홍보부스 총 80여 개를 마련해 부산 동래시장·구포시장, 전남 영광 굴비골영광시장, 서울 광장시장 등 전국 곳곳의 전통시장이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의 건어물, 젓갈, 생활한복은 물론 영광 굴비·모시송편, 김천 방짜유기, 금산 홍삼, 광천 김, 강경 젓갈, 풍기 인삼 등 지역 특산품을 직접 만나고 구매할 수 있다. 다솜광장 옆 먹거리 장터에서는 구포시장 국수·부추전, 부전시장 족발과 바비큐, 광장시장 빈대떡 등 전국 각지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도 열린다. 상인들이 직접 상품을 소개하는 '도전! 나도 쇼호스트', 생활용품이 걸린 '살림왕 퀴즈쇼', 흥겨운 노래 공연 '노래 한마당' 등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와 웃음이 더해진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3시 열린다. 구포시장 풍물단의 길놀이와 전남 장터유랑단의 줄타기 공연이 시작을 알리고, 부산·전남지역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한 상인들에게 표창과 감사패가 수여된다. 또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 퍼포먼스를 통해 건전한 거래문화 확산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2일에는 '제3회 부산광역시 상인의 날' 행사도 함께 열린다. 전국에서 온 상인 2천여명이 참여해 개막식, 교육, 축하공연 등을 진행하며 상인 간 화합과 자긍심을 다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국의 전통시장이 부산에 모여 특산품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