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소재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서 연이어 두 차례 유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현장감식과 영향조사에 나선다.
기후부는 지난 21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주)진양에너지에서 발생한 화학사고에 대해 현장감식과 사고 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해당 사업장 지하탱크에서 접착제, 코팅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비닐아세테이트(VAM)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낮 12시까지 접수된 사고 피해 규모는 인명피해 41명, 농경지 31.86ha다. 사고현장 인근 공장 직원 22명과 지역주민 19명이 구토와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무 재배지 갈변현상 등이 발생했다.
기후부는 "11월 3일부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노동부, 음성군, 경찰청 등과 함께 합동현장감식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동현장감식에 앞서 기후부 소속 원주지방환경청에서 피해규모와 피해인정범위 산정을 위한 화학사고 영향조사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장은 가동중지 상태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해 있어 추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업체로 확인됐다. 기후부는 현장감식 및 영향조사 결과에 따라 화학물질관리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해당 사업장을 처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