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지역 항만공사의 금융성 부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 )이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항만공사별 금융성 부채에 따른 연간 및 하루 이자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4대 항만공사가 지불한 이자비용은 총 5560억 8700만 원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이자비용은 3억 500만 원이며 연도별 지출액은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성 부채에 따른 4대 항만공사의 연간 이자비용은 2020년 824억 5300만 원에서 2021년 912억 3500만 원, 2022년 1026억 5200만 원, 2023년 1295억 800만 원, 지난해에는 1502억 3900만 원으로 확인됐다.
4대 항만공사 중 부산항만공사의 5년간 이자비용이 3716억 6600만 원으로, 전체의 66.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부산항만공사의 이자비용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인천항만공사의 최근 5년간 이자비용은 1376억 6600만 원으로, 전체의 24.8%를 차지했으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이자비용은 6.4%인 357억 300만 원, 울산항만공사는 2%인 110억 52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선교 의원은 "금융성 부채 관리가 소홀하면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각 공사는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이자비용 증가세를 완화하고 투자 효율성과 재무 안정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