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서정훈 과장이 최근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BMJ Open(영국의학저널 오픈·British Medical Journal Open)에 게재됐다.
병원측에 따르면 '관상동맥 칼슘과 석회화 대동맥판막질환의 발생 및 진행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지난 1일 BMJ Open에 게재되데 이어, 23일 온라인판에 출판됐다. 이번 연구에는 한동선 병원장을 포함한 심장센터 의료진 총 7명의 공동저자가 참여했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세명기독병원에서 관상동맥 CT와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은 2898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관상동맥 칼슘 수치와 석회화 대동맥판막질환의 발생 및 진행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관상동맥 칼슘 수치가 높을수록 대동맥 판막 협착이 심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CAC 400 이상인 환자는 중등도 이상의 판막 협착으로 진행될 위험이 2.5배 이상 높았다. 또 나이, 체질량지수(BMI), 초기 대동맥 판막 속도(Vmax) 역시 질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서정훈 과장은 "관상동맥 석회화가 단순한 심혈관 위험인자를 넘어 대동맥 판막 질환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지표임을 확인했다"며 "환자 맞춤형 심혈관 질환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