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살에 피아노 배운 DJ 아민 반 뷰렌 첫 어쿠스틱 앨범, 애플뮤직 독점 공개

아민 반 뷰렌의 첫 어쿠스틱·클래식 앨범 '피아노'가 애플뮤직과 애플뮤직 클래시컬에서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된다. 애플뮤직 제공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도 오른 세계적인 DJ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uren)이 처음으로 낸 어쿠스틱 앨범이 애플뮤직과 애플뮤직 클래식에서 독점 공개된다.

애플뮤직 클래시컬과 애플뮤직은 아민 반의 첫 어쿠스틱·클래식 앨범 '피아노'(Piano)를 오는 31일부터 일주일 동안 독점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DJ 매그가 선정한 '세계 1위 DJ'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린 아민 반 뷰렌은 1천만 명이 넘는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보유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분야 대표 아티스트다. 미국 빌보드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차트에 총 21회 진입해 해당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도 올랐다.

또한 아민 반 뷰렌은 주간 라디오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트랜스'(A State of Trance)를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방송해 4400만 명의 청취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클래식이 본인 음악 작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여러 차례 밝힌 아민 반 뷰렌은 피아노를 연주하던 아버지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클래식 작곡가들의 작품을 접했고, 자연스럽게 멜로디와 화음, 음악 구조에 관한 이해를 길렀다. 이 같은 클래식적 기반은 아민 반 뷰렌의 트랜스 음악 속에 감성적인 멜로디와 정교한 화성, 영화적인 전개로 드러난다.

예로부터 피아노 프레이즈를 직접 작곡하고 이를 완성된 악보로 발전시켜 온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며 프로젝트에 클래식 요소를 더 적극적으로 결합해 왔다.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공연으로 전자음악과 클래식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피아노'에는 피아노 독주곡을 비롯해 첼리스트와 실내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연주자와 협업한 연주도 수록됐다. 43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악보를 그대로 치는 것에 금세 흥미를 잃어 직접 멜로디를 만들었고, 첫 자작곡 '파더스 앤드 선즈'(Fathers and Sons)에서 영감을 받아 이후 유사한 스타일의 작곡을 이어갔다.

애플뮤직 제공

아민 반 뷰렌은 "내 음악의 기반은 언제나 피아노 멜로디를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스승인 제로니모(Geronimo)와 함께 스케치를 발전시켜 비트가 없는 15개의 순수 곡으로 완성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더욱 친밀하고, 솔직하며, 직접적인,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 음악적 근원은 클래식, 록, 전자 음악이 가득 찬 집에서 형성됐다. 수십 년간 트랜스 음악과 페스티벌 무대에 서 온 뒤, 이제는 어떠한 압박도 없는, 그저 손끝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듯한 순수한 음악을 갈망하게 됐다. 2025년 나는 '콘서트랩'(ConcertLab)에서 모든 곡을 원테이크로 녹음했으며, 이 앨범은 내 마음에서 건반으로, 그리고 청자에게로 이어지는 나의 가장 개인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애플뮤직 클래시컬 글로벌 디렉터 안잘리 말호트라(Anjali Malhotra)는 "클래식 음악의 DNA는 모든 장르의 음악 속에 흐르고 있으며, 아민의 음악적 커리어 전반에도 깊은 영향을 줬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아민의 첫 클래식 앨범의 독점 파트너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민과 같은 아티스트 덕분에 클래식 음악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청중과 소통할 수 있고, 이는 애플뮤직 클래시컬과 애플뮤직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2023년 3월 출시된 애플뮤직 클래시컬은 클래식 음악 전용 앱으로 600만 곡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 음악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클래식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곡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고해상도 무손실 음향(Lossless Audio)과 몰입형 공간 음향(Spatial Audio)을 지원해 클래식 명곡을 한층 풍부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고, 전문가가 엄선한 플레이리스트와 작곡가 소개, 라이너 노트와 번역을 포함한 5만여 개 이상의 해설 북릿, 전 세계 유일의 클래식 음악 차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애플뮤직 구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쓸 수 있다.

매년 전 세계 주요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적게는 수십 회, 많게는 수백 회에 달하는 무대 헤드라이너로 활약 중인 아민 반 뷰렌은 '롤라팔루자'(Lollapalooza) '일렉트로닉 데이지 카니발'(Electric Daisy Carnival) 등에서 공연했다.

프로듀서로는 하드웰(Hardwell),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 모비(Moby), 존 본 조비(Jon Bon Jovi)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올해 6월에는 아홉 번째 정규앨범 '브리드'(Breathe)를 냈다. 세계 최대 독립 댄스 음악 레이블 아르마다 뮤직(Armada Music)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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