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가세연·故김새론 유족 향해 또 반격…"고인 방패 삼아"

배우 김수현이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류영주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또다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고(故) 김새론 유족 측 주장을 반박했다.
 
배우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증거 조작과 허위 서사를 통해 김수현과 관련한 왜곡된 진실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고 변호사는 "이 사건의 발단은 2024년 3월 25일, 고인이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대화에 남아 있던 허위 입장문 초안"이라며, 이를 근거로 가세연이 방송을 시작해 김수현을 향한 악의적인 프레임이 생겨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세의씨는 사실 확인을 통해 정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는 아예 자료를 조작하고 위조하기 시작"했다며 "내가 새로 대리인으로 합류해 일부 증거를 공개하며 반론을 제기하고, 오히려 그들이 있다고 주장한 증거를 공개하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후에야 비로소 현재는 입을 닫고 한 달 가까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고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 측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김수현이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5년 말부터 2021년 7월까지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교제 기간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라고 반박했다.
 
이와 더불어 김수현 측은 꾸준히 가세연과 유족 측의 증거를 두고 조작 의혹을 제기해 오고 있다.
 
김수현 측의 설명에 따르면 가세연 측이 성인 시절 교제 당시 사진을 미성년 시절 교체 증거인 것처럼 꾸민 것은 물론, 김수현이 고인에게 보낸 군대 편지와 고인의 카카오톡 대화 등이 왜곡·위조 사례라는 것이다.
 
그간 여러 자료를 통해 유족 측 주장을 반박해 온 고 변호사는 "유족을 등에 업은 김세의 씨가 조작된 증거를 쌓고, 죽은 이를 방패로 삼아 서사를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증폭·강화했다"며 "이번 사건은, 고인이 생전에 한 말에 대해 누구도 쉽게 반박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악질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세의씨와 부지석 변호사, 그리고 고인의 유족에게 요구한다. 이제 와서 뒤에 숨지 말고, 당신들이 2016년 6월 카카오톡 그리고 2018년 4월 13일 카카오톡 대화의 상대방을 김수현 배우라고 단정한 근거를 대중 앞에 명확히 밝히시기 바란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한도 내에서 증거 공개를 멈출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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