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한국교회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기록해 온 한국기독공보사 신임 사장에 이재규 한소망교회 장로가 취임했다.
1946년 창간호를 낸 한국기독공보(이하 기독공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기관으로 내년 1월 27일 창사 80주년을 맞는다.
이재규 신임 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취임 감사예배에서 AI 시대 기독공보를 종합미디어 매체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규 사장은 "한국기독공보 지면 매체의 장점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시대에 발맞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국내외 플랫폼과 교류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 해 문서를 넘어 종합미디어매체로 발전시키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독공보는 지난 2020년 7월 한국교회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인쇄 기록물 4만여 페이지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한 바 있다.
한국기독공취임 감사예배에는 교단 관계자들과 기독공보 임직원, 기독언론사, 한소망교회 교인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해 이재규 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기독공보 이사장 정훈 예장 통합 총회장은 "언론인은 삶의 모범이 돼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서로 사랑하며 새로운 출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나부터포럼 대표 류영모 목사는 "시대를 통찰하는 분별력으로 한국교회 길라잡이가 되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기독공보는 통합 교단지 이지만 한국교회를 대표하고 세계교회와 소통하는 신문, 기독교 전문 신문이지만 사회와 소통하는 창구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며, "9,500여 교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나님 역사로 재구조하는 일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공보 이재규 사장은 1971년생으로 한국외대 언어학을 전공하고, 호주 KvB 칼리지에서 TV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또, CTS기독교TV 지사장, C채널방송 대외협력·경영지원본부 상무, 예장 통합총회 대사회언론소통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