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외환시장 거래 연장으로 외환 거래가 늘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도 증가하면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은 828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821만6천만달러)보다 6억8천만달러(0.8%) 증가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이후 은행 간 현물환 거래가 늘어났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매매액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매매액은 2분기 월평균 285조원에서 3분기(7~8월 기준) 351조원으로 늘었다.
상품별로 보면 일평균 현물환 거래(348억6천만달러)가 전기보다 20억9천만달러(6.4%) 증가했지만, 외환파생상품 거래(479억8천만달러)는 14억1천만달러(2.9%)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394억9천만달러)이 22억2천만달러(6.0%) 늘었지만, 외환파생거래 비중이 큰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433억5천만달러)은 15억4천만달러(3.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