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체인소 맨'·'8번 출구' 등 日 강세…韓 '세계의 주인' 선전

각 배급사 제공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과 '8번 출구' 등 일본 영화가 장악한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세계의 주인'이 선전하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감독 요시하라 타츠야)은 주말인 24~26일 관객 21만 969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수는 255만 2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개봉해 누적 490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7일째 250만 명을 돌파한 것보다 4일 빠른 기록이며, 올해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F1 더 무비'(35일째 250만 명) 보다도 이틀 앞선 속도다.
 
또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화제작 '보스'와 지난 1월 개봉한 '히트맨2'를 제치고 2025년 전체 박스오피스 8위에 등극했다.
 
일본 호러 영화 '8번 출구'(감독 카와무라 겐키)는 주말 동안 관객 13만 7173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2위로 출발했다. 동시기 개봉작 중에서는 1위의 기록으로, 누적 관객 수는 18만 6108명이다.
 
이로써 '8번 출구'는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 수 5만 4955명을 넘어서며 향후 흥행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2025년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중 관객 수 1위를 기록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의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 수 10만 644명, 2023년 이후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중 관객 수 1위 '괴물'의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 수 11만 7799명을 모두 넘어섰다.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일본 작품 4편이 포진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22일 개봉한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선전하며 박스오피스 9위로 시작했다. 주말에 관객 2만 1876명을 동원한 영화는 누적 관객 수 3만 724명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세계의 주인'은 개봉 이후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눈길을 끈다.
 
2일 차인 23일 2912명을 기록한 데 이어 3일 차인 24일에는 5459명을 동원, 전일 대비 약 87%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이어지는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어 개봉 주 주말 양일간 1만 6천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토요일(8143명)보다 일요일(8273명)에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는 이례적인 주말 역상승 현상을 보였으며, 좌석 판매율 또한 16.2%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해 입소문 '개싸라기 흥행'의 조짐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는 CGV골든에그지수가 96%에서 98%로 상승하며 호평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주말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75만 971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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