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맞아 야당에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의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9일부터 천년고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 회의 CEO 서밋이 개최된다"며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선 일정을 다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상회담들이 줄지어 열린다. 세기의 회담이라 일컬어지는 미중 정상회담도 한반도에서 열린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실제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전 세계의 뜨거운 주요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도 이번 경주 APEC에 주목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외교·안보의 측면에서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역사적인 2025 경주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해야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번 주에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