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다음달 4일 서울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매년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는 이번 회담은 양국의 국방장관들이 취임 후 처음 갖는 공식 대면회담으로서, 양국 국방 및 외교 분야 고위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양측은 이번 SCM에서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현안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확장억제 △지역안보협력 △사이버·우주·미사일 협력 △함정건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등 방산협력 △국방과학기술 협력 등을 주요 의제로 거론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뒤이은 이번 SCM에선 방위비 증액이나 주한미군 현대화 등 보다 민감한 의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