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국회의원, '서남권 산업투자청' 설립 제안

국가AI컴퓨팅센터 전남 입지 이후 광주·전남 공동 산업투자기구 필요성 강조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정준호 국회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광주 북구갑)이 광주·전남 공동 미래산업투자기구인 '서남권 산업투자청'(가칭)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정준호 의원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가 전남 해남으로 확정된 이후, 광주와 전남이 경쟁 구도를 넘어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행정 통합보다 산업과 투자를 선도할 투자청 설립이 먼저"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나 정치권의 지원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지역이 직접 투자기관을 만들어 국내외 기업과 자산운용사, 투자자들을 모아야 한다"며 "광주전남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에서 충분히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이 제시한 구상에 따르면 '서남권 산업투자청'은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대주주로 참여하고, 산업은행과 국내·해외 투자기관이 출자하는 형태다. 초기 자본금은 1천억원 규모로 설정하고, 광주 26%, 전남 26%, 산업은행 24%, 국내 투자자 12%, 해외 투자자 12% 등의 출자 비율이 검토안으로 제시됐다.

투자청은 서남권 지역 내 AI·반도체·데이터센터·모빌리티·재생에너지 분야의 산업투자, 기업유치, 산학연 협력,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투자 등을 전담한다. 광주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전남대 등 인재 및 실증 인프라를 제공하고, 전남은 재생에너지·부지·냉각수 등 산업 여건을 지원하는 상호보완 구조다.

정준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이자 광주 지역공약 중 하나인 '5극 3특' 구상에 맞춰, 서남권이 국가균형발전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서남권 산업투자청이 기업유치와 일자리 확대, 자금 순환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광주광역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는 지역의 AI산업 등 현안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치적 행보는 나중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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