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지역의 민생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광주북구민생경제연구소'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진행된 개소식은 북구 동문대로 송미빌딩 6층 연구소 사무실에서 열렸으며,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광주 북구에는 약 2만5천개의 소상공인 사업체가 있으며, 이 중 음식업과 소매업이 6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청년층 유출, 전통시장 공실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남대 주변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7.11%,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9.72%로, 2021년 이후 오히려 공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설립된 광주북구민생경제연구소는 '현장 중심·민생 중심·데이터 기반'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지역 연구 플랫폼을 표방한다. 주민과 상인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구조를 갖췄다.
연구소는 앞으로 △북구 민생경제 실태조사 및 데이터 기반 정책개발 △소상공인·전통시장·청년창업 지원방안 마련 △북구형 녹색경제(RE100) 실천모델 개발 △주민참여형 정책 거버넌스 구축 △지역공동체 중심의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송승종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찾아가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의 연구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