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원들에게 참여를 전면 개방해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25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도당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 주권시대를 전면적으로 열었다는 당 대표로 기억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후보) 10명이 나오면 A조와 B조로 나눠 1차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로만 치른 뒤, 각 조 상위를 차지한 사람들끼리 원래 규정대로 권리당원 50 대 일반국민 50으로 경선을 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컷오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선을 하고, 많은 사람이 경선 이후에도 당선인을 합심해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제주 도민에 대한 국가 폭력으로 규정한다"며 "국가 폭력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사과한 이후 치유·보상하는 작업이 실행되는 것에 반해, 역사의 진실을 거꾸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통해 제주 도민의 의사가 표현되고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제주시 새별오름에서 열린 제주 도새기(돼지) 축제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