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케이(K)-푸드 수출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유망품목 발굴 및 시장다변화 △원스톱 기업애로 해소 △케이(K)-이니셔티브 융합 △디지털·기술 혁신 등 글로벌 케이(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4대 세부전략을 세웠다.
우선 권역별로 차세대 유망품목을 발굴해 주력·유망·잠재 시장들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할랄·비건·코셔 등 해외 특수시장으로 시장다변화를 병행한다.
aT 원스톱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애로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해외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수출바우처 지원도 확대해 케이(K)-푸드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지속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케이(K)-이니셔티브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케이(K)-푸드를 소재로 한 콘텐츠·간접광고 제작과 한류·스포츠 행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하고 케이(K)-미식벨트를 통한 방한 관광객의 한식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
푸드테크 제품의 연구·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하고 국산 신품종 개발·보급과 수입국의 농약잔류허용기준(IT) 설정에 필요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등 변화하는 수출 여건에 대비한 기술혁신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4일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경남 밀양시 삼양식품 공장에서 개최된 제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수출기업, 관계부처, 협회, 지방정부, 유관기관 관계자와 함께 2030년 K-푸드 수출 150억불 달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케이(K)-팝과 애니메이션 등 케이(K)-컬처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케이(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민간의 수출 노력을 정부가 뒷받침하고 글로벌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케이(K)-푸드 수출이 무역환경 변화 속에서도 올해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6.3%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상승세가 2030년 수출 150억불 목표 달성으로 이어지도록 오늘 논의 결과와 업계 의견 수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수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