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 발족…김성환 "국가차원 확산"

李 '2035 제주 탄소중립 섬 공약' 추진…국가목표보다 15년 빨라

연합뉴스

제주도가 국가 탄소중립 목표 시점(2050년)보다 15년 빠른 2035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24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서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를 발족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협의체는 이재명 정부의 '2035 제주 탄소중립 섬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관련 전문기관, 산업계 등 전문가가 참여해 탈탄소 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한 국가적 실험을 수행하는 게 목표다.

올해 4월 14일 약 4시간의 RE100에 성공한 제주도는 전체 전력 생산의 약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빠른 탄소중립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유연성 자원 확충, 전력시장 제도 개편 등 정책적·제도적 기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협의체가 구체적인 로드맵과 부문별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조율,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입법과제 발굴, 예산 반영 등을 추진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후부는 협의체를 통해 도출된 성과를 청정에너지·자원순환 모델로 구축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관련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여 해외수출까지 연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장관은 "2035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첫 실험을 제주에서 성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 차원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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