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강릉원주대학교 글로컬 학·연 플랫폼센터 미래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협력해 태양열과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해수담수화 실증 설비'를 연구1동 실내·외에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실증 설비는 태양열 패널, 옥상 태양광 패널, 히트펌프, 3상380V 전력 시스템으로 구성된 친환경 실증 플랫폼이다. 해당 시스템은 향후 해수 담수화 연구와 해양·바이오 융합 연구에 활용한다.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 심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해양도시 강릉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수자원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재생에너지 기반의 담수화 기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컬 학·연 플랫폼센터는 친환경 수자원 확보를 위한 기술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실증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구축된 설비는 태양열·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담수화 시스템으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적인 열 공급이 가능하며, 유지비 부담을 낮춘 저전력·저탄소 운영이 특징이다. 또한 모듈형 구조를 채택해 실증 연구 및 파일럿 테스트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센터는 본 설비를 활용해 해수담수화 및 해양바이오 융합 분야의 실증 연구를 확대하고, 학부·대학원 대상 실험·실습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 테스트와 기술이전 사업을 연계하고, 도서·재난지역에 적용 가능한 지역 맞춤형 담수화 모델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KIST를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기술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우정 센터장은 "이번 설비 구축은 지속 가능한 담수화 기술 연구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연구·교육·글로벌 협력을 통해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