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란계 8100만 마리 넘어…역대 최고 기록

병아리 낳을 산란 종계 중심으로 크게 증가
여름 폭염 등으로 돼지 폐사 늘어

국가데이터처 제공

올해 3/4분기 산란계 사육 규모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육용계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소와 돼지, 오리는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3/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42만 2천 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5만 8천 마리(-4.4%) 감소했다.

또 젖소 사육마리수는 37만 2천 마리로 8천 마리(-2.1%) 감소했다.

이는 가임암소가 꾸준히 줄고 있기 때문으로, 1세 미만(-6.1%)과 1~2세 미만(-7.6%), 2세 이상(-1.5%) 등 어린 한·육우가 모두 감소했고, 젖소 역시 1세 미만(-2.8%), 1~2세 미만(-4.1%), 2세 이상(-1.3%) 모두 감소했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103만 7천 마리로 14만 5천 마리(-1.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6월만 해도 100만 마리를 넘었던 모돈이 1년새 99만 2천 마리로 감소한데다 기후위기 속 폭염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 폐사한 돼지가 72만 9천 마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3천 마리 늘었기 때문이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53만 8천 마리(0.7%) 증가한 8108만 3천 마리로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산란종계가 지난해 6월 85만 9천 마리에서 올해 6월 116만 9천 마리로 크게 늘어난 반면, 산란노계 도축 규모는 지난해 3분기 909만 2천 마리에 달했지만 올해는 727만 2천 마리로 크게 줄었다.

또 육용계 사육마릿수도 9425만 3천 마리로 851만 6천 마리(9.9%)나 증가했다.

육용종계 도축 규모가 지난해 3분기 207만 3천 마리에서 올해는 179만 7천 마리로 급감하면서 육계병아리 입식만 11.4%나 증가한 영향이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919만 마리로 전년동기대비 5만 1천 마리(-0.6%) 감소했다. 육용새끼오리 입식 마릿수는 1.5% 감소했고, 도축 규모도 8만 마리 늘면서 육용오리가 0.9%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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